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말까지 계란 총 4,400만개를 수입하는 한편 수급여건이 보다 악화되는 경우 추가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계란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가격동향 등을 점검한 자리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가격불안이 확대된 계란의 경우 수입, 비축물량 공급, 가격할인, 유통질서 교란 단속 등 모든 정책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부총리는 “설 전까지 계란 공급량을 평시대비 1.3배까지 확대하여 추가 상방압력을 억제하는 한편 대형마트 등을 통해서 계란 등을 20% 할인 판매하는 ‘농할갑시다‘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농축산물 할인판매가 더 많은 전통시장에서도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통교란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격담합 등 불공정행위는 철저하게 단속할 계획”이라며 “사재기 등 시장교란적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매점매석금지 고시?긴급수급조정조치 등 물가안정법상 수단을 아끼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설을 맞아 농산물은 평소대비 1.8배, 축산물은 1.3배, 사과는 2.1배, 배는 1.9배 각각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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