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협력사에게 경쟁력 회복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9일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에서 ‘2021 협력사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의 사업 현황과 경영 계획을 협력사들과 공유하고 우수 협력사에게 시상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구매 최고 책임자인 베로니크 살랏데포 의장은 지난 1월 르노그룹이 발표한 수익성 강화 중심의 새로운 경영전략안 ‘르놀루션’의 주요 내용을 협력업체와 공유했다. 또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에 협력업체들도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살랏데포 의장은 “올해는 비용 개선과 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시기로, 그 어느 때보다 얼라이언스 내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협력업체들은 그룹에 기여도가 크다”며 “르노삼성의 경쟁력 강화에 함께 힘써준다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뇨라 사장도 올해 르노삼성의 중장기 목표와 전망, 서바이벌 플랜 시행 등을 설명했다. 또 올 상반기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모델의 유럽 시장 출시 계획을 공유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업체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의 경쟁력 강화는 협력사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르노삼성과 협력업체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서로 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