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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아자르 나올까…유망 비대면 벤처·스타트업 5곳

케어랩스·매스프레소·토스랩·위킵 등

앱 기반…신기술 접목·해외사업 공통점





최근 국내 영상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인 ‘아자르’가 2조 원에 미국 기업에 팔리는 ‘잭팟’을 터트리면서, 제2 아자르가 될 유망한 국내 비대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기업은 케어랩스, 매스프레소, 토스랩, 의식주컴퍼니, 위킵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아자르를 운영하는 하이퍼커넥트처럼 앱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일찌감치 해외 이용자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는 점이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주요 부처는 지난해 11월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란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5개 기업을 유망 기업 사례로 제시했다.

우선 2012년 설립된 케어랩스는 국내 1위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위치 기반 기술로 병원 및 약국을 검색하는 플랫폼 ‘굿닥’을 운영한다. 굿닥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병원은 2,300개다. 지난해 3월 기준 굿닥앱 사용자는 313만명으로 두 달 전보다 1,700%나 증가했다. 매스프레소는 2015년 설립된 교육업체다.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답을 받을 수 있는 앱인 ‘콴다’ 운영 업체로 일반에 친숙하다. 2018년 아마존 웹서비스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머신러닝 분야에서 수상하기도 한 콴다 앱은 월간 사용자가 240만 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일본(40만 명), 베트남(50만 명) 등 해외 사용자다.



토스랩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무 업무를 돕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잔디’를 운영하는 벤처기업이다. 2014년 설립된 토스랩은 그룹채팅, 프로젝트 관리, 파일 관리 등 비대면 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잔디의 사용자 가운데 16%는 외국인이다. 토스랩은 63개국에 서비스를 선보였고 대만 협업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의식주컴퍼니는 창업한 지 4년 만에 모바일 세탁 서비스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7년 배민프레시 대표였던 조성우 대표가 회사를 나와 창업한 일화도 유명하다. 의식주컴퍼니의 ‘런드리고'는 밤 11시까지 세탁물을 내놓으면 다음날 밤 12시까지 세탁을 마친 후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런칭 이후 월 평균 30%씩 성장세다. 위킵은 2013년 설립된 물류서비스 기업이다. 전통적인 물류산업에 핀테크, IT솔루션, 유통 등 다양한 산업과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물류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아자르를 운영하는 하이퍼커넥트는 세계 최대 데이팅 앱인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 그룹이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약 1조 9,330억 원)에 인수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스타트업 중에선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4조 7500억원에 인수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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