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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선다'…소문만으로도 뜨거워진 안산 주택시장





#경기도 안산 상록구 본오동의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상록수 한양’은 이달 2일 전용 58㎡가 3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초까지만 해도 같은 평형이 1억 6,800만 원에 손바뀜됐는데 불과 두 달 사이에 매매가가 2배가량 뛴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3%였다. 2주 전 0.3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한 후 3주 연속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통계는 ‘2·4 공급 대책’이 발표된 후 처음으로 나오는 자료다.

눈길을 끄는 지역은 안산이다. 경기권에서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설이 돌고 있는 안산이다. 이번 주 1%대에 육박한 0.90%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안산 상록구 상승률을 보면 1%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주 상록구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12%인데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치다.



안산뿐 아니라 양주(0.98%)와 남양주(0.86%) 등 GTX 호재가 예정된 지역들의 상승률도 지난주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양주 옥정신도시의 신축 단지 ‘e편한세상 옥정 에듀써밋’은 전용 74㎡가 1월 말 5억 5,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한 달 전 실거래가인 4억 4,5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뛴 가격이다. 창릉역 신설 호재로 고양시 원흥지구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수요 분산을 통해 집값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계획된 GTX가 ‘패닉 바잉’ 등 상승장과 맞물리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섫멸이다.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도권 외곽의 집값을 자극하는 역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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