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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모든 서비스, 한 플랫폼서 이용" 손병환의 '디지털 청사진'

"고객에 가장 필요한 플랫폼 돼야"

계열사 앱 '올원뱅크' 중심 재정비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9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년 제1차 ‘농협금융 DT 추진최고협의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협금융




농협금융이 은행·증권·보험 등 모든 계열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만든다. 농협하나로마트·NH멤버스 등 범농협 플랫폼은 물론 외부 빅테크·핀테크와도 제휴를 넓혀 농협을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 생태계’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농협이라는 울타리를 고수하는 대신 적극적인 통합·개방을 통해 소비자 관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금융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의 디지털 철학이 구체화하고 있다.

1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9일 모든 계열사 디지털 최고 책임자들과 함께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 추진최고협의회’를 열고 올해 중점 추진할 디지털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기관도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빅테크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고객의 일상에 금융 서비스를 녹여낼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만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금융사는 여전히 서비스 공급자 중심의 사고방식에 갇혀 고객의 다양한 니즈(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손 회장이 구상하는 농협금융 디지털 사업의 키워드는 ‘고객’ ‘통합’ ‘개방’이다. 무엇보다 철저히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인지’를 기준으로 모든 사업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농협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올원뱅크’를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 관문으로 만들고 자산 관리, 보험, 결제, 투자 등의 서비스를 모두 장착해 ‘내 손 안의 금융비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올원뱅크를 통해 NH투자증권의 주식 투자·분석 서비스나 농협생명의 보험 설계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농협금융 통합플랫폼 생태계


이를 위해 계열사별 앱도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재정비한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를 제외하고 현재 6개에 이르는 뱅킹 앱을 개인·기업용 스마트뱅킹 2개로 통합하고 나머지 계열사도 자체 앱이 올원뱅크와 연동될 수 있도록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외부 빅테크·핀테크와도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외부 플랫폼에 농협의 서비스를 개방할 계획이다.

DT 추진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사업 운영 체계도 개선한다.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 분업을 명확히 해 계열사는 동종 업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지주사는 통합 플랫폼 추진, 외부 디지털 전문 인력 채용 등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 계열사별 성과 지표도 DT 추진 성과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지표 위주로 개편한다. 손 회장은 “DT 추진 속도와 고객의 이용 편의성, 사업 성과를 모두 2배로 높이는 '2X 스피드업 경영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디지털부터 시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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