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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 덜 거쳐야 오염↓...첨단 자동화 설비로 생산하죠"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인증 1호' 한국야쿠르트 생산공장 가보니

생산팀, 제품 이상여부 확인 위해

중간 중간 마시는 역할 정도만

액상 농축 종균 배양 국내 유일

품질 높은 프로바이오틱스만 사용

일평균 100만개 제품 생산 예정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시대를 연 한국야쿠르트 평택공장을 찾았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일 음료 중 처음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프로바이오틱스=분말 제품’이라는 공식을 깬 첫 사례다. 식약처가 분말 제품과 같이 1억 CFU(Colony Forming Unit·미생물집락형성단위)를 넘긴 액상 제품도 기능성 인증을 해주기로 했는데,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 멀티비타 프로바이오틱스, 거꾸로먹는 야쿠르트 등 3종이 100억 CFU로 인증 기준을 훌쩍 뛰어넘기며 액상 프로아비오틱스의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액상 프로아비오틱스 인증을 받은 3종은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도 달 수 있게 됐다.

한국야루르트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거꾸로 마시는 요구르트 제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평택=박형윤기자




14일 찾은 평택공장은 한국야쿠르트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전량을 담당하는 생산 ‘메카’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생산라인이다. 최신 자동화 시스템이 갖춰져 생산인력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최현수 품질혁신팀장은 “한 번이라도 사람 손을 덜 거쳐야 오염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자동화 설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층에서 생산한 용기가 아래와 연결한 관을 통해 라인으로 떨어지면 3중 필터를 거친 제품액이 충진기를 통해 빠른 속도로 채워진다. 로봇팔을 통해 박스에 담겨진 제품은 신선함을 위해 냉장 창고로 바로 이동한다.

한국야쿠르트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멀티비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냉장 창고로 이동하고 있다./평택=박형윤 기자


생산팀원들은 제품 이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간 중간 제품을 마시는 역할 정도만 한다. 최 팀장은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총 4대 라인에서 생산되고 있고 일평균 약 100만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일평균 거꾸로먹는 야쿠르트 39만개,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 35만개,멀티비타프로바이오틱스 28만개 생산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을 위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인증을 완료한 평택공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작업도 진행 중이었다. 디지털로 모든 데이터를 관리해 품질향상과 제품 추적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야쿠르트 PO 공장의 종균 배양 탱크가 가동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생산한 종균은 종근당, 뉴트리 등에 납품된다./평택=박형윤 기자


자리를 이동해 공장 내 위치한 프로바이오틱스 종균 생산시설(PO·Probiotics Operationplant)로 갔다. 프로바이오틱스 종균 관리 및 대량 생산을 위해 지난 2014년 400억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정혁진 한국야쿠르트 PO공장 생산팀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생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종균을 만드는 곳"이라며 "액상 농축 종균을 취급하는 것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일렬로 늘어선 은색 종균 배양 탱크의 위용이 웅장하다. 배양을 거치며 우수한 유산균을 선별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50년 쌓아온 선별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효 능력이 높은 프로바이오틱스만 선택된다. 정 팀장은 “한국야쿠르트의 모든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PO공장을 통해 품질관리된 액상 농축 종균을 적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 PO 공장 전경/평택=박형윤 기자


PO공장은 생산설비 증설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종균 B2B사업 원료를 공급하고 있어 현재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서다. 이곳에서 생산한 ‘HY7714’는 종근당, 뉴트리 등에 공급하고 있다. ‘HY7714’ 국내 유일 피부 유산균이다.

김윤성 한국야쿠르트 플랜트 공장장은 “수입 종균이 아닌 자사 종균을 한 공장 내에서 배양, 생산하는 곳은 식품업계에서 한국야쿠르트가 유일하다”라며 “국내 시장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처음 소개하고 트렌드를 이끌어 온 만큼 다양한 액상 제품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평택=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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