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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총수 직접 만나 극적 타협 이룰까

양사 CEO 레벨서는 합의 불발

이르면 이달내 회동 가능성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제공=LG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SK


배터리 사업 영업 비밀 침해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이 나오면서 SK그룹과 LG그룹 총수들이 직접 만나 극적인 타협에 나설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ITC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수차례 만남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려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기의 배터리 소송’으로 주목을 받았던 SK와 LG의 분쟁이 사실상 LG의 승리로 끝나면서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짓기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영 권한을 일임한 CEO가 아닌 그룹의 미래 비전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은 최 회장과 구 회장이 얼굴을 맞대고 결론을 내려야 꼬인 실타래가 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터리 소송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은 지난 2019년 9월 신학철 당시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만났지만 전권을 보유하지 않은 이들의 만남이었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총수들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 선에서 결정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충돌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다음 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구 회장과의 만남이 설 연휴 직후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뒤에는 예전처럼 그룹 경영에만 매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 회장이 그간 지속 가능성 향상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구축, 고객 신뢰 유지,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강조해왔던 만큼 대한상의 회장 취임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아울러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양사가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합의를 압박한 점도 두 그룹 총수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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