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가 지난해 첫 1,000억 매출을 돌파했다. 요가복 업계의 첫 매출 1,000억 클럽 달성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15일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1,398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은 2019년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브랜드엑스는 최근 3년 동안 매년 2배 성장의 그래프를 그려냈다.
이중 요가복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 1,09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달성하며 론칭 이래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자사몰을 통한 판매 비중이 90%에 가까운 젝시믹스는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여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쇼핑 트렌드와 맞물려 크게 성장했다. 또 지난해12월에는 중국?미국의 해외총판과 155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브랜드엑스가 젝시믹스와 함께 전개하고 있는 위생습관 브랜드 ‘휘아’, 애슬레저 스트릿패션 브랜드 ‘믹스투믹스’,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 등도 1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이어트 식품(HRM)브랜드 쓰리케어 코리아는 2019년 브랜드엑스 자회사 편입 이후 매출 129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퍼포먼스 마케팅 광고대행사 이루다마케팅도 매출액 4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창출하며 규모감 확대에 기여했다.
브랜드엑스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브랜드엑스는 소비자직접판매(D2C· Direct to Consumer) 방식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빠른 신상품 출시 주기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결과 2배 성장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엑스는 올해 자회사의 IPO 추진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2배 성장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수한 젤 네일 브랜드 젤라또랩과 쓰리케어코리아의 코스닥 상장 TF 구성도 마무리하여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 연내 헬스케어 및 코스메틱 시장 진출, 제품 라인 확장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형성하고, 글로벌 유통망 확보로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강민준 대표는 “자사몰을 중심으로 한 D2C 비즈니스 모델, 효율성을 극대화한 빠른 의사 결정 프로세스, 성장성 있는 사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브랜드엑스를 대변하는 핵심 키워드"라며 "올해는 각 브랜드별 신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장, 관계사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과 외형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고 전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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