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뉴욕 증시 입성 기대감에 물류센터를 임대해주는 리츠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는 전 거래일 대비 2.9%가량 오른 6,04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6,3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리츠는 이달 들어서는 12.48% 올랐다.
고양시를 비롯해 용인·부천 등 주로 수도권 내에 11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말 국내 첫 물류 리츠로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공모가(5,000원)를 밑돌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였다. 같은 기간 신한알파리츠(293940)와 롯데리츠(330590) 등 다른 리츠들은 주가가 횡보하거나 떨어졌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쿠팡을 비롯한 e커머스 업체에 물류센터를 임대해주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의 물류센터 중 49%를 쿠팡이 임차하고 있다. 올해 배당수익률은 4.6%로 예상된다. 임대료도 2년에 2~3% 인상될 예정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e커머스 기업의 가장 큰 투자는 물류센터가 될 것”이라며 “물류 리츠의 편입 자산 확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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