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층간 소음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바닥 매트나 방음재 등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상품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바닥에 설치하는 매트류가 많이 팔렸다. 소음 방지가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공간에 깔았다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롤 형태로 정리할 수 있는 롤 매트 매출이 95% 증가했다. 물건이 떨어져도 큰 소음이 나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로 주로 헬스장에서 쓰였던 ‘충격 흡수 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소파와 의자, 책상 등의 다리 끝에 부착하는 소음 방지 패드는 매출이 37% 증가했고, 벽간 소음을 줄여주는 방음재는 12% 더 팔렸다. 실내 슬리퍼와 러그는 각각 86%, 1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층간 소음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소음 방지 귀마개도 매출이 122%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한국환경공단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층간소음 관련 전화 상단 건수는 4만2,250건으로 전년보다 61% 많아졌다.
위메프 관계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웃 간 소음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음을 줄이기 위한 제품 구매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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