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운영하는 L7 강남은 객실 고객이 요청한 호텔용품을 가져다주는 딜리버리(배달) 로봇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로봇은 공간 맵핑이나 자율주행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갖추고 L7 강남 전층(호텔 9∼27층)을 오가며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원이 객실번호를 설정하고 고객이 요청한 물품을 로봇 안에 넣으면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객실 앞에 도착한다. 객실 내 비치된 전화기를 통해 도착을 알리면 고객은 대면 접촉 없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이정은 L7 강남 총지배인은 “심야나 새벽 시간 물품 요청이 들어올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호텔 운영 효율성 증대와 고객 만족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딜리버리 로봇의 외관을 꾸며줄 ‘랩핑 디자인 공모 이벤트’를 다음 달 한 달 간 진행한다. 당선자에게는 상금 및 L7 호텔(명동·홍대·강남) 3개 체인 중 한 곳에서 7박 동안 사용 가능한 숙박권을 제공한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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