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정 감사인 신청 후 곧바로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KTB네트워크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KTB투자증권(030210)의 100% 자회사로 40년 업력의 국내 1세대 VC다. 그간 ‘우아한형제들’과 ‘비바리퍼블리카’ 등 국내외 유니콘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올렸다. 전체 투자금의 30%가량을 미국·중국 등 해외에 투자하는 등 투자 다각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용 자산은 1조 1,600억 원 수준이며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6억 원, 358억 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그동안 50여 개의 펀드를 성공리에 청산했고 IPO 성공 사례가 약 300건에 달하는 등 업계에서 충분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IPO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유니콘 기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해 활용할 것”이라며 “신사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VC 본연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