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감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개당 5만 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보여줬다.
1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S&P500은 전거래일보다 2.24포인트(0.057%) 하락한 3,932.5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4.35포인트(0.20%) 오른 3만1,522.75에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47.97포인트(0.34%) 내린 1만4,047.50에 마감했다.
이날 10만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1.3%에 육박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매력을 덜하게 만들 수 있고 지금까지 유동성 덕을 본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금리 상승이 경기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고도 지적한다. 아트 호건 내셔널 증권 수석시장전략가는 “은행에는 좋지만 리츠 같은 일부 업종은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를 넘나들며 변동성을 보여줬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58달러) 오른 60.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25%(0.16달러) 오른 63.46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10년물 미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온스당 1,800달러선을 내줬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4.20달러) 내린 1,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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