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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40대 "월급만으론 부족"…44% '금융투자' 늘렸다

■하나금융 '40대가 사는 법' 발간

저금리·증시 활황에 공격 베팅

평균 자산 4억·대출 8,000만원

금융자산에는 7,000만원 투자


대한민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40대의 금융자산 중 58%가 예적금으로, ‘안정 지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과 펀드 등 금융 투자 비중은 24%였다. 다만 초저금리와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식·펀드 등 금융 투자 규모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40대의 총자산은 평균 4억 1,000만 원, 총대출 잔액은 평균 8,000만 원 수준이었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애 금융 보고서-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머니편)'을 발간했다. 서울 및 지방 4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0대의 평균 금융자산은 7,000만 원이고 28%는 1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40대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이 57.7%를 차지했고, 주식(15.6%), 기타 금융 투자(6.5%), 채권(1.5%) 등 금융 투자 상품은 23.6%에 달했다.

향후 40대의 돈은 투자로 더욱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40대 소득자 중 78.2%는 이미 주식·채권·펀드 등을 보유한 금융 투자자였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57.4%)은 금융 투자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 투자자가 아닌 경우에도 61.0%는 '자금·시간·정보 부족이 해소되는 등 여건이 허락하면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1~2년 사이에 투자를 확대한 경우도 늘었다. 금융 투자자 중 43.9%가 최근 1∼2년 사이에 투자를 확대했으며 15.0%는 최근 1년 사이에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금융 투자를 확대한 이유를 묻자 '저금리가 지속되면서'와 '투자를 안 하면 목돈 마련이 어려워져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최근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가 바뀌었다고 답한 비율은 38.0%였다. 보수적으로 바뀐 경우(12.0%)보다 공격적이 된 경우(26.0%)가 배 이상 많았다.

투자 성향이 이전보다 공격적이 된 데는 지속되는 저금리와 함께 증시 활황의 영향도 컸다. 4명 중 1명(24%)이 '투자 기회(타이밍)를 찾으면서'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진 경우 73%가 '직접투자'를 선호했고 1순위 투자 대상은 국내 주식이었다. 금융 투자 상품 중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다만 최근 투자 움직임에도 투자 손실 감수 의향이 낮은 투자자가 대다수였다. 투자자 2명 중 1명(54.5%)은 여전히 ‘투자 원금 보전’을 원하거나 ‘-5% 미만’의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10% 이상’의 손실도 허용하겠다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15.8%에 불과했다.



한편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의 총자산은 평균 4억 1,000만 원으로 이 중 총자산이 '3억 원 미만'인 경우가 51.6%, '3억∼5억 원'은 18.3%, '5억∼10억 원'은 18.3%, '10억 원 이상'이 11.8%였다. 주택담보대출, 기타 신용대출 등 총대출을 제외하면 40대의 순자산은 평균 3억 3,000만 원이었다. 40대의 현재 총대출 잔액은 평균 8,000만 원이며 10가구 중 7가구(65.9%)는 대출 잔액이 남아 있었다.

이원주 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은 “40대는 평생 가져갈 재산 형성 시기면서 자녀 교육, 주택 마련, 끝나지 않은 자기 계발 등 여러 인생 과제에도 놓인 만큼 세심한 투자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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