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인 풍림파마텍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사기 제품의 해외 수출이 앞으로 탄력을 받은 전망이다.
전북 군산의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풍림파마텍은 17일 "최소 주사잔량(LDS)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가 미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풍림파마텍은 이 주사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사용 허가를 받은 뒤 지난달 미 FDA에 긴급사용승인요청서를 제출했다.
풍림파마텍 주사기는 미국 제약회사의 최소 주사잔량 등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고 성능 요구 조건도 충족한 상태였다.
이 주사기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는 일반 주사기와 달리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주사 잔량 손실을 대폭 줄여 코로나19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풍림파마텍은 이 주사기를 월 1,000만 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양산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풍림파마텍은 국내 기술특허 및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 국제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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