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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가는 쿠팡, 일용직도 상시직 전환하면 주식 쏜다…3,000명 목표

3월 5일까지 상시직 전환시 주식 부여

"성장 과실을 나누고 안정적 근로 조건 제공 위함"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쿠팡 서초1배송캠프에서 직원이 배송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쿠팡이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 근로자들에게도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주식 부여를 통해 상시직 근로자를 3,000여 명 규모로 추가 확보해 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현장 근로자 대상 1,000억 원 상당의 주식은 상시직 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부여된다고 17일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회사와 직원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지난 15일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에 진행되는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약 2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강 대표가 밝힌 주식 부여 대상자는 올해 3월 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친구)과 물류센터의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이다. 여기에 더해 쿠팡은 현재 일용직 근로자더라도 3월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하면 주식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목표 인원은 약 3,000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그동안 쿠팡은 모든 일용직에게 상시직 전환을 지속해서 제안해왔다”며 “이번 주식 무상 부여를 통해 상시직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직고용과 상시직을 통해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근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은 그동안 외주 용역을 통해 운영하는 일반적인 택배 업계의 사업 방식과 달리 지난 2014년부터 직고용을 시작했고, 2015년 분류 업무 전담 인력을 별도로 투입해 현재 4,400여 명을 운영 중이다. 2016년에는 주 5일 근무를, 2018년부터는 52시간 근로 시간제를 도입했다. 또 지난해에는 △원격 건강 상담 서비스 △200억 원 규모의 복지 기금 마련 △어린이지 개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의 현장 직원 혜택 타임라인/사진 제공=쿠팡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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