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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에 퇴임인사 간 박용만 "상생의 길 함께 하길"

김동명 위원장과 간담회…“최태원 차기 회장 잘 부탁한다”

박용만(오른쪽) 대한상의 회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찾아 김동명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앞으로도 동반과 상생의 길을 같이하기를 바랍니다.”

다음 달 퇴임을 앞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노총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과 퇴임 인사를 나눴다.

앞서 박 회장은 임기 중 노사 화합 차원에서 김 위원장과 ‘호프 미팅’을 하는 등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약 30분 동안 대화를 나누며 그동안 한국노총이 협력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은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며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최태원 회장이 부끄러움은 많지만 괜찮은 사람이라며 잘 부탁한다는 덕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한국노총 방명록에 ‘늘 대화의 자리에 힘들게 같이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동반과 상생의 길에 늘 앞으로도 같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박 회장에게 복조리와 소 코뚜레를 선물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액운을 막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선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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