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352820),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들과 협력 방침을 밝히며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JYP는 전 거래일 대비 3.16% 상승한 3만 7,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3만 8,200원까지 거래됐으며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빅히트도 이날 0.4% 상승한 24만 9,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강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국내 대표 엔터사 주가는 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JYP는 최근 소속 신인가수 니쥬(NiziU)가 일본 최대 통신 기업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확장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니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프로젝트 '니쥬 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빅히트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네이버·유니버설뮤직 등 세계적인 IT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협력 방침을 알린 바 있다.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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