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시하며 변동성을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 상승한 31,494.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26포인트(0.19%) 하락한 3,906.71에 장을 마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9.11포인트(0.07%) 상승한 13,874.4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0.1% 올랐다. S&P 500 지수는 약 0.7% 내렸고, 나스닥은 1.6% 하락했다.
시장은 미 금리 동향과 부양책,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부양책 마련 이후에는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져 힘을 더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 초반에는 1.3% 부근에서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요 지수는 금리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이내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1.35%를 넘어섰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금리 상승에 포지션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키란 가네시 전략가는 "지난 몇 달간 증시의 가장 큰 상승 동력은 경쟁 자산이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금리가 오르면 일부 투자자가 성장주에서 회사채나 국채 등으로 자금을 옮기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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