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095700) 관계사 네오이뮨텍이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신약 개발 역량을 앞세워 6,302억 원의 몸 값을 투자자들에 제시했는데 기업공개(IPO) 공모에 흥행할 지 관심이 쏠린다.
네오이뮨텍은 22일 IPO 간담회를 열고 1,500만 주(DR)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는 5,400~6,400원. 최대 96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3~24일 수요예측, 다음달 4~5일 일반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006800)다.
네오이뮨텍은 T 세포 중심의 면역항암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면역항암 신약 ‘NT-I7’이다. 체내 면역 세포(림프구)의 일종인 T 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평가 받고 있다.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항암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에도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머크(Merck), BMS, 로슈(Roche)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매출은 없지만 기술력을 앞세워 코스닥에 입성한다. 회사 측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최대 6,302억 원. 2024년 약 1,200억 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이 다음달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면서 최대주주인 제넥신의 지분 가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넥신은 네오이뮨텍의 최대주주(지분율 25.31%)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모가가 상단 기준 지분 가치는 1,340억 원에 이른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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