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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에이비엘바이오에서 도입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담도암 대상 임상 2상 개시





한독(002390)이 에이비엘바이오에서 도입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ABL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시작한다.

한독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일 전체 암종 대상 임상 1b상 시험을 담도암에 집중하는 임상 2상 시험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상시험 의뢰자를 한독으로 변경하는 것은 지난 19일 신청 완료됐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신생혈관 형성 조절 단백질(DDL4)을 이중으로 겨냥해 암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암을 사멸시킨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수행한 임상 1b상에서 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병용 투여한 결과 담도암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PR)가 확인됐다.

한독은 임상 2상에서 더 많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과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해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독은 2019년 에이비엘바이오와 계약해 ABL001 등 3개 과제의 국내 임상시험 및 상용화 독점권을 확보했다. 최근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테라퓨틱스는 에이비엘바이오에서 도입한 ABL001의 일부 권리를 중국 면역항암전문기업 엘피사이언스에 1억1,7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을 이전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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