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팅(모바일 상에서 참여하지 않고 대화를 엿듣는 행위)’을 유행시키고 있는 음성 기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클럽하우스의 국내 다운로드 수가 20만건을 기록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지난 16일 기준 클럽하우스의 국내 다운로드 수가 19만5,000건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클럽하우스는 이달 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지난 7일에는 소셜 네트워킹 앱 1위를 기록했고 9일에는 전체 앱 랭킹 1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 17일까지 9일간 전체 앱 차트 1위를 유지했다. 클럽하우스의 인지도는 다운로드 수를 뛰어 넘는다. 아이폰을 가지고 있어도 초대장이 있거나 휴대폰 번호를 가지고 있는 지인이 가입 승인을 해야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더욱 화제가 됐다. 이에 따라 당근마켓·중고나라 등에서 초대장이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난 1일 350만 건이던 다운로드 수가 보름 만인 16일 810만 건에 달해 두 배 이상 뛰었다. 글로벌 소셜 네트워킹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왓츠앱’과 ‘페이스북’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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