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다음달 14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기재부는 다음달 11일 발행되는 국고채 2년물(1조1,000억원)을 비롯해 3년물(3조1,000억원), 5년물(2조7,000억원), 10년물(2조9,000억원) 등을 3월 중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5,200억원 수준으로 다음달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
기재부 측은 “일반인이 입찰 전일까지 국고채 전문딜러를 통해 응찰서를 제출할 경우 50년물을 제외한 경쟁입찰 발행예정금액의 20%(2조8,000억 원) 범위 내에서 우선 배정한다”며 “각 PD사는 국고채 연물별로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경쟁입찰 낙찰금액의 5~30% 범위 내에서 국고채 추가 인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외에도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3,000억 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174조5,000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176조4,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해 올해 발행 국고채 규모가 200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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