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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커진 수도권 집값 상승률…'눈치보기' 장세 돌입?

자료=한국부동산원




올해 1월까지 이어진 집값 급등 이후 지난주부터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더 커졌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이번주 0.31%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인 0.33%를 기록한 후 지난주 0.30%으로 떨어진 수도권 상승률이 이번주 다시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지난주와 동일한 0.25%로 집계됐고, 서울과 지방권 아파트도 전주와 같은 상승률인 0.08과 0.20%를 유지했다. 지난 1월까지 급등장이 이어졌지만 대규모 공급을 예고한 2·4 대책이 발표되며 시장이 눈치보기가 심화했다는 관측이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과 강남권의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강북권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강남권은 상승폭이 확대하는 상황이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4구는 지난주 0.12%에서 0.09%로 상승폭이 크게 떨어졌지만, 이번주 들어 다시 0.10%로 올랐다. 서초구(0.11%)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및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과 일원동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0.39%)은 전주보다 0.05%포인트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올랐다. 연수구(0.55%)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청학동과 연수동, 동춘동 구축 아파트를 위주로 올랐고 서구(0.53%)도 검단신도시 인근 지역의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권은 전주와 동일한 0.42%를 기록했다. 특히 상대적 저평가 지역인 의왕(0.92%)과 안산(0.80%), 남양주(0.71%) 등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말 대규모 규제지역 지정 이후 상승폭이 줄던 지방광역시에서도 상승률 반등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대구(0.44%)와 대전(0.41%), 그리고 광주(0.07%)의 상승률이 전주보다 커진 것이다. 비규제지역인 강원(0.20%)과 제주(0.23%)도 지난주보다 아파트 값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시장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전국·수도권의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19%와 0.18%를 각각 기록했고, 서울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0.07%로 집계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방학 이사수요 마무리 및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고가 및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 위루조 매물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도 0.23%에서 0.21%로 줄었는데, 과천· 성남 수정구·하남은 전세가 상승률이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다.

전세가 상승률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전세 안정’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전세가 상승이 이전보다는 잠잠해졌지만 봄 이사철에 들어서면 다시 전세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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