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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성과급 논란 정면 돌파... 스톡옵션 중심 보상 기조 이어갈듯

획기적 복지제도 개선안도 제시


이해진 네이버 창립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사내 설명회에 등장해 성과급 논란 ‘정면 돌파’에 나섰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성과급 외에도 스톡옵션 등 다양한 보상 체계를 제시하며 직원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에도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해진 네이버 창립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연합뉴스




25일 네이버는 이 GIO와 한성숙 대표,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한 가운데 사내 설명회 ‘컴패니언데이’를 열었다. 이 GIO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가장 기쁜 일은 그동안 열심히 고생해준 직원들이 처음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이익을 나눌 수 있는 스톡옵션으로 성과를 보상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 2019년 2월 전 직원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주당 12만8,900원에 지급했다. 이 스톡옵션은 오는 2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세 차익이 1,900만 원을 넘어선다. 네이버는 지난 23일엔 직원 3,253명에게 총 111만4143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또 연간 200만 원 한도로 자사주 매입금액의 10%를 현금 보상해주고 있다. 한 대표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단기 수익보다는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조직을 중심으로 보상하고 있다”며 “직원들도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도 전 직원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과 복지 제도 개선 방안도 밝혔다. 한 대표는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법인은 분사를 통해 독립성을 갖추고 자체 스톡옵션도 부여하겠다”며 “글로벌 차원 움직임에 맞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지 제도를 고민중으로,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컴패니언데이에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네이버 임직원들이 이 GIO에게 쏟아낸 사전 질문은 220여개에 달했다. 이 GIO와 한 대표는 사내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 추가 질문도 받았다. 답변은 주로 한 대표가 맡았지만, 주요 질문에 관해선 이 GIO가 전면에 나섰다. 네이버 관계자는 “성과급과 보상 외에도 신사옥 이전, 글로벌 투자, 조직 개편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 GIO는 글로벌 투자 전략에 관한 질의에 “늘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며 “투자 등 글로벌 도전 전략에 대해서 2주 후에 사내에 공유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컴패니언데이는 지난해에만 6차례 열렸다. 하지만 이 GIO가 등장한 것은 2019년 6월 네이버 창립 20주년 행사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처음엔 행사를 인사담당자가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경영진이 직접 나서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GIO가 성과급 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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