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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출산기 전 ASF 차단 방역 강화… 포획 늘리고 울타리 설치

양돈농가 선제적 차단 방역… 시설 보완·합동점검

"멧돼지 포획 과정서 인위적 전파 없도록 철저 소독"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수색에 나선 육군 8군단 특공대대 장병들이 양양군 서면 도리 일대 산림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8군단




봄철 멧돼지 출산기를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이 한층 강화된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4~5월 멧돼지 출산기가 되면 개체수가 급증하고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현재 발생지점에서 서쪽이나 남쪽으로 확산해 양돈농장 밀집 지역 등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봄철 수풀이 우거지면 멧돼지 폐사체 수색이 어려워지고 기온이 오르면서 곤충·야생동물 등 매개체의 활동과 멧돼지의 행동반경이 증가해 방역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중수본의 판단이다.

이에 중수본은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고 ASF에 감염된 멧돼지 확산에 대비해 미리 양돈농장의 차단 방역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과 폐사체 수색, 멧돼지의 확산 차단을 위해 전략적인 울타리 설치를 추진하고 3~4월에는 야생멧돼지 일제 포획 기간을 운영해 멧돼지 서식 밀도를 최대한 줄인다. 1·2차 울타리로 발생지점을 봉쇄하고 대규모 양돈 사육지역 주변으로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는 동시에 멧돼지의 남서쪽 이동을 막기 위해 고속도로 등 구조물을 활용한 차단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양돈농가에서는 선제적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특히 ASF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사람·차량·매개체로 인해 오염원이 농장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장 울타리, 퇴비장 차단망, 소독시설 등 미흡한 농장 방역 시설을 신속히 보완하고 검역본부·지방자치단체 합동점검도 오는 4월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중점방역관리지구 등 ASF 위험지역 내 모돈과 복합영농 등 방역 취약요인은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쥐·해충 제거의 날’을 운영하고, 문자 발송·리플릿 배포 등을 통해 방역수칙을 주기적으로 안내한다.

멧돼지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인위적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엽사·엽견이 발생 지역과 비발생 지역을 오가며 활동하지 않도록 수렵활동 전에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총기에 설치된 GPS를 통해 이동을 상시 확인하고 엽사 수렵활동 전후에 사람과 차량, 장비 등에 대해 철저한 소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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