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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즌 열렸지만...대기업 57% "수시 선발"

SK그룹 상반기 채용시장 닻올려

공채와 수시채용 함께 진행할듯

롯데홈쇼핑은 MD 등 상시 선발

산업·수출입은행 등 인턴 채용도


3월 대대적인 채용 시즌이 열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그룹사가 대규모 정기 공채 대신 수시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등 기업의 인재 채용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채용에 대기업의 절반정도가 수시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SK그룹은 2022년에는 100%를 수시채용으로 뽑겠다고 일찌감치 발표했다. 수시 채용은 일시에 대규모 인원을 뽑는 대신 현업 부서가 원하는 시점에 채용 공고를 내고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식이다.





25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813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기업의 69.4% 기업이 채용방식에 대해 ‘수시채용’으로 진행한다고 답했다. 대기업 중에는 56.8%가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해 ‘공채(42.4%)’를 계획하는 대기업보다 많았다. 중소기업 중에는 절반이상인 76.9%가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점차 수시 채용이 채용 시장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SK그룹은 내년부터 신입사원 전체에 대해 정기 공개채용(정기 공채)을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만 선발한다. SK그룹은 2019년 7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8,500명가량 뽑던 정기 공채 대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해 2022년에는 100% 수시 채용으로만 선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올해는 6개 안팎의 계열사가 정기 공채와 수시 채용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K뿐만 아니라 현대차, LG 등도 정기 공채 대신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상·하반기 정기 공채를 진행해 온 현대차그룹은 2019년 2월 주요 그룹 중 처음으로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LG그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올해 채용 시장에는 주요 그룹 중 SK그룹이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상반기 채용 시장 닻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021 상반기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기 졸업자 혹은 2021년 8월 졸업예정자여야 한다. 모집직무는 설계, 소자, 양산·기술, 양산·기술(Package&Test), 양산관리, 프로덕트 엔지니어링, 시스템 엔지니어링, 품질보증, 유틸리티 기술, 안전, 구매로 나뉜다. 전형절차는 지원서 접수, SKCT, 면접, 최종 오리엔테이션,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 기간은 3월 1일까지다. 3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SK그룹 계열사별 수시채용도 이어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도 신입사원 상시채용에 나섰다. TV MD(뷰티), OneTV MD(패션·가전·건강식품), EC MD(가전·건강식품), 목표관리, 쇼호스트 운영지원, 경영기획(손익) 등 분야에서 모집한다.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 건강검진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서는 3월 8일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공기업은 여전히 공개채용으로 인재를 모신다. 한국철도공사는 ‘2021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선발분야는 사무영업, 운전, 차량, 토목, 건축, 전기통신으로 이는 일반직 6급에 해당된다. 모집인원은 일반공채 750명, 보훈추천·장애인 채용 120명이다. 전형절차는 서류검증, 필기시험, 실기시험, 면접시험, 철도적성검사 순으로 이루어진다. 특별한 사항은 일반공채 신규채용 지원자 중 해당분야 정규직에 불합격할 시 입사지원 시 기재한 희망자에 한해,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체험형 인턴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입사지원서 제출은 3월 5일 14시까지이다.

신입 채용은 아니지만 인턴 채용도 줄을 잇는다. KDB산업은행은 은행일반, 디지털·기술, 장애인 부문에서 21년 1차 청년인턴 채용을 진행한다. 만 34세 이하이면 학력 및 전공 제한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3월 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21년 상반기 청년인턴 채용’을 실시한다. 총 채용 예상 인원은 본점에서 업무일반 96명 이내, 장애인 7명 이내, 지점에서 20명 이내이다. 지원자격은 만 34세 이하, 한국수출입은행 청년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없는 자이며 병역과 학력에는 제한이 없이 지원가능하다. 근무기간은 4월초~9월초로 5개월이며, 근무평가가 양호한 경우 12월초까지 근무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인턴수료자는 서류전형 우대, 우수인턴은 서류전형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접수 기간은 3월 2일 10시까지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상반기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근무지는 대전으로 총 45명의 인원을 모집한다. 4월초~6월말까지 3개월 동안 근무하며, 인턴 수료자 중 근무성적 우수자에게는 신입사원 공채 지원시 서류전형 가점을 부여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최종 순이다. 접수기간은 3월 4일 15시까지다.

기업 HR 관계자는 "대대적인 채용 즌을 앞두고 대기업 계열사들의 신입 채용도 시작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특히 수시채용이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상시로 기업들의 채용 페이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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