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의 기술에 필수적인 사물인터넷(IoT) 특허가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특허청은 IoT 플랫폼 관련 국내 특허 출원 숫자는 2013년 20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지난 7년 간 6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IoT 플랫폼 세부 유형별로 보면 서비스 이용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통합관리 플랫폼이 213건(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컴퓨터 서버,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플랫폼(184건), 장치 간 통신 관리 플랫폼(50건), 엣지 장치 관리 플랫폼(12건)이 뒤를 이었다. IoT 플랫폼을 활용하는 서비스 기준으로 보면 헬스케어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재-방역(31건), 에너지(28건), 수송교통(26건), 스마트홈(22건) 순서였다.
최근 국내외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홈 등 IoT 기반 응용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모바일, 자동차 등 주변 사물을 연결하는 IoT 플랫폼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IoT 플랫폼은 2010년 초반 연구 단계를 지나 급성장하고 있는데 대규모 산업 데이터를 확보하기 유리하고 시장의 선점 효과가 커서 한번 주도권을 잡으면 관련 산업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박성호 특허청 사물인터넷심사과 서기관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 플랫폼 시장을 놓고 이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강한 특허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