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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갤러리아, 시장 자금 조달 중단···300억 원 사채 현금 상환

4월 한화솔루션 합병 이후 자금 조달 재개 계획

신용도 A→AA 상승해 금융비용 1%p 이상 축소 전망

합병 후 '갤러리아' 브랜드 앞세운 고급 주거단지 개발 가닥





한화갤러리아가 300억원 사모채를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습니다. 한화솔루션(009830)과의 합병을 앞두고 시장자금조달을 중단한 것입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4월 한화솔루션으로 흡수합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까진 한화솔루션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이었지만 모회사에 피흡수합병되면서 경영효율성 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용도가 상승하면서 금융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인데요. 갤러리아의 현재 신용도는 장기 회사채 A-, 단기 증권 A2- 수준입니다. AA-급의 한화솔루션과 비교하면 합병 후 연간 약 1%포인트 이상 이자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기준 갤러리아는 연간 157억원이 넘는 금융비용을 지출했습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896억 원 적자 전환했지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재무지표가 더 악화됐습니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회사의 순차입금은 전년말 대비 3,674억 원 늘어난 8,134억 원입니다. 센터시티 S&LB와 갤러리아 수원점을 매각해 약 4,000억 원을 확보했으나 이조차도 한화솔루션에 배당(3,960억 원)하면서 현금 보유량이 줄었습니다.



한화솔루션 합병을 계기로 갤러리아는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초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백화점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예고했으나 자금 조달 여력이 줄어들면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요.

그러나 이번에 한화솔루션 내 사업 부문으로 들어가면서 부동산 개발 등 다른 영업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합병에 한화도시개발의 도시개발 사업부문도 함께 흡수되면서 '갤러리아' 브랜드를 이용한 고급 주거단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롯데쇼핑도 '주택건설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폐점 점포의 유휴 부지에 주택 단지를 짓는 개발 사업을 추진했지요. 대형마트와 백화점 부지는 입지가 좋아 주거단지로 개발 시 인기가 많습니다. 유통업체들의 오프라인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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