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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쿠팡, 주당 27~30달러 공모…김범석 의결권 76.7%

10일 상장 예정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

IPO규모는 36억 달러…기업가치 510억 달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추진하는 쿠팡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36억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이 나왔다. 이는 쿠팡의 누적적자나 소프트뱅크의 전체 투자금과 맞먹는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 제출한 상장 서류를 토대로 해 쿠팡은 총 1억 2,000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27~30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쿠팡은 오는 10일 예정한 IPO를 통해 최대 3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번 상장이 성공하면 쿠팡의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달러(약 5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계획대로 된다면 쿠팡이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상장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뉴욕 증시에서 최대 IPO 규모는 2014년 상장한 알리바바(250억달러·약 28조원)다.

쿠팡은 증권신고서에서 매출액 성장과 지속해서 손실을 내고 있다는 경영 성적을 공개했다. 쿠팡은 지난해 119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순손실은 전년(6억 9,880만달러) 대비 약 32.04% 감소한 4억 7,490만달러 수준이다. 지금까지 쿠팡의 누적적자는 41억 1,800만 달러 약 4조 5,500억 원 규모다.



상장후 일반주인 클래스 A와 차등 의결권을 가진 클래스 B를 고려한 지분율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 뱅크가 33.1%고 김범석 의장은 10.2%에 불과하다. 그러나 김 의장은 주당 29배 의결권을 갖기 때문에 실질적인 의결권 기준으로는 76.7%에 달하는 권한을 행사한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지분은 상장 전 39.4%였다. 이어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털(19.8%), 매버릭 홀딩스(7.7%) 등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비상임이사인 닐 메타가 19.8%를 보유해 개인 최대 주주로 나타났다. 닐 메타는 그린옥스 캐피털의 창립자다. 상장후 그린옥스는 16.6%, 닐 메타는16.6%로 둘을 합치면 33.2%로 소프트뱅크보다 약간 높다.

한편 쿠팡은 주요 경영진과 이사, 1% 이상 주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장 후 주식 보호예수 기간을 최대 180일로 명시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상장으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이익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회장은 2015년 소프트뱅크로 10억달러, 2018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로 20억달러 등 총 3조원 가량을 투자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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