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1,222억 원의 몸 값으로 기업공개(IPO) 공모에 돌입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100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는 9,000~1만 2,500원으로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말 코스닥 입성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플랫폼 제공기업이다. 비대면 의료, 디지털 치료기기 등의 솔루션 개발과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한다. AI로 2년 내 발생가능한 주요질환을 예측하고 상세분석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3·4분기까지 매출 19억 원, 영업적자 2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아직 실적이 완성된 회사는 아니지만 성장성을 앞세워 사업 모델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장 기업가치로는 약 1,222억 원을 제시했다. 2023년 추정 당기 순이익을 110억 원으로 추정하고 32.23배의 주가수익비율(PER)를 적용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케어랩스(263700)(263700) 등을 비교 기업으로 삼았다.
최대주주는 송승재 대표로 공모 전 기준 지분율은 42.57%다. 이 밖에 코스닥 상장사 레이(228670)도 지분율 7%로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까지 지분율 13.6%로 주요주주였던 케어랩스는 지분을 대거 매각, 현재 지분율은 5% 미만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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