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8일 밝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생활건강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2021년에도 차별화된 브랜드와 경쟁력, 그리고 탁월한 비용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우월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210만 원,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는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횡보하는 가운데 컨슈머 섹터 내에서 그간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월 15일 168만 원에 거래를 마친 LG생활건강은 현재 151만 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최근의 주가 조정세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연결 매출·영업이익은 각각 11%, 15%씩 성장할 전망”이라며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6%, 2%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화장품 부문 이익이 23% 늘어나면서 회사 전체 증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생활건강 매출액 전망치로 전년 동기 대비 11% 높은 2조 947억 원, 영업이익 전망치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1% 늘어난 3,707억 원을 제시했다. 화장품의 면세점·중국법인 매출액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생활용품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 감소하지만 음료는 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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