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잇는 대란을 예고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 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암 진단 기기 업체인 바이오다인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달 수요 예측에서 1,3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3만 원에 결정돼 당초 희망 밴드(2만 2,500~2만 8,700원)를 넘겼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달 9~10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전문 기업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5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며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000대 1을 넘어서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4만 9,000~6만 5,000원)의 상단인 6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물량의 25%수준인 574만 주가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006800)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 6곳에서 공모주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균등배분제의 시행으로 과거처럼 증거금 규모에 비례해 공모주를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청약 기준(10주)을 넘기면 동등하게 나누고 남은 물량은 청약 증거금에 따라 배정한다. 증권사를 달리해 복수 청약이 허용되기 때문에 여러 증권사에서 동시에 청약을 진행하는 것이 보다 많은 공모주를 배정을 받을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건강 플랫폼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도 이번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 헬스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를 바탕으로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8~9일 수요예측을 한 뒤 11~12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9,000원~1만 2,500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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