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112040)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가 올 상반기 중으로 블록체인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소를 열고 NFT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위메이드트리는 8일 올해 상반기 내 위믹스 플랫폼 게임들의 NFT거래를 위한 NFT 거래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상에서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이나 디지털 예술 작품 등을 의미하며,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특징이 있다. 최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연인으로도 잘 알려진 가수 그라임스가 디지털 그림 컬렉션 작품들을 NFT 형태로 온라인 경매에 부쳐 20분만에 580만달러(약 65억원)의 수익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위메이드트리는 NFT 거래소를 열고 출시 준비 중인 ‘크립토네이도 for WEMIX’를 시작으로 게임에서 NFT를 활용해 NFT 거래도 지원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클레이튼 메인넷’에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임 아이템 형태의 NFT 뿐만 아니라 디지털 예술 작품이나 수집품의 소유권 증명 등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한 광범위한 NFT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와 클레이튼에서 NFT 거래소를 통해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세계 최대의 NFT 거래 시장인 이더리움 메인넷 기반의 NFT 거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형태의 NFT 거래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NFT는 토큰 하나하나의 가치가 완전히 동일한 비트코인과 같은 FT(대체 가능한 토큰)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소유권이 철저히 보장되며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NFT 시장 거래량은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약2,800억원대에 달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시장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다.
한편 위메이드트리는 지난달 공개한 탈중앙화 거래소 위믹스 덱스(WEMIX DEX)를 통해 FT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네이도(Tornado), CQ Zuanshi(시큐 주안시) 등 게임 토큰을 위믹스 토큰과 교환할 수 있으며 디지털 자산 지갑 위믹스 월렛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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