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9일 평촌점에 남성 디자이너 편집샵 ‘디크루즈’를 오픈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남성 MZ(밀레니얼+Z세대) 고객 잡기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디크루즈(D’CREWZ)’는 롯데백화점 자체 브랜드(PB) 운영팀이 그간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들을 직매입하고 큐레이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론칭한 남성 편집샵이다. ‘디자이너(Designer)’를 의미하는 ‘D’에 동일 목적을 위한 그룹이라는 ‘크루(CREW)’를 합성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남성 디자이너 편집샵을 신규로 론칭한 이유에 대해 “최근 남성 MZ 세대들이 각자의 개성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패션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남성 패션 관련 유튜버 ‘깡스타일리스트’나 ‘짱구대디’의 경우도 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 카페의 ‘디젤매니아’, ‘나이키매니아’ 등 남성 중심의 패션 커뮤니티 회원 수는도 100만 명을 넘거나 육박하는 수준이다. 또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 판매하는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은 최근 2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평촌점에 오픈하는 ‘디크루즈’ 오프라인 편집샵에는 ‘엔지니어드가먼츠’, ‘니들스’, ‘이스트로그’, ‘언어팩티드’ 등 국내외 유명 남성 브랜드뿐 아니라 최근 SNS와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포함해 총 30여 개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홍성욱 롯데백화점 PB 운영팀장은 “그간 백화점에서 오프라인 편집샵을 운영하며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온라인 마켓에서 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남성 브랜드들을 백화점에서 최초로 선보인다”라며 “남성 MZ 고객들의 수요를 확실히 반영할 수 있는 확고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디크루즈’ 론칭을 기념해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 오는 11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매장을 소개하고 라이브 방송 깜짝 특가 할인 상품을 선보인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