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HMM을 가장 많이 사고 판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해운(005880)·팬오션은 매수 2·3위를 기록해 해운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HMM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HMM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기대에 컨테이너 수요가 늘면서 거듭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최근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 기준 2,721.94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53.34포인트 내리긴 했지만 해운 시황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HMM이 올해 영업이익으로 지난해보다 143.09% 늘어난 2조 3,84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매수 2위는 대한해운으로 조사됐다. 3위는 팬오션이었다. HMM과 마찬가지로 해운 업체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재정정책, 그리고 이에 따른 인프라 투자가 단행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철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철강 생산 및 경기 활동 회복으로 철광석·석탄·곡물 및 마이너 드라이벌크 물동량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팬오션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어 팬엔터테인먼트(068050), 한국전력(015760), 삼성SDI(006400)가 매수 4~6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매도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HMM이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로 거론되는 서연탑메탈(019770)과 서연(007860)이 각각 매도 2위, 4위를 기록했으며 쿠팡 관련주로 꼽히는 KCTC(009070)는 매도 3위였다. 이 외에 비덴트(121800), 케이피엠테크(042040) 등이 매도 상위권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인 지난 5일 미래에셋대우 엠클럽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역시 HMM이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바이오(048410), OCI(010060), 이마트(139480)가 그 다음이었다. 매도 1위 종목 역시 HMM이었으며 현대바이오, OCI, 팬오션, 동서(0269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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