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정국의 한 마디에 한 중소기업의 매출이 급상승했다.
7일 차 전문 브랜드 티젠에 따르면 정국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콤부차의 한 달치 제품 물량이 3일 만에 완판됐다. 이는 정국이 지난 5일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에서 "콤부차 레몬 가루가 좋다길래 하루에 2포 정도 먹고 있다"고 언급한 덕분이다. 이에 티젠은 SNS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시기에 중소기업에 힘이 돼 주는 선한 영향력"이라며 "밤샘 작업을 해서라도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품절 대란 이후 7일 방송에서 정국은 “여러분들 너무 빠른 거 아니냐. 여러분들이 품절시켜버렸다”면서 “나도 2팩 밖에 사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이어 정국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힘든 상황이지 않냐"며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거 같아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국의 말 한마디에 품절 사태가 빚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정국이 사용한다고 밝힌 섬유유연제는 판매 급증으로 품귀 현상을 빚었고 2020년에는 호호바오일 등이 품절됐다. 정국이 한 잡지 사진에서 착용한 프라다 재킷은 25개국에서 품절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향수, 휴대전화 케이스, 신발, 칫솔, 바나나 우유 등 품절 대란이 일어났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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