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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평 尹씨'라서 급등?…윤석열 테마주 경계령

윤석금의 웅진·씽크빅 뜀박질

NE능률도 3거래일째 '상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은 최대주주가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만으로 상한가에 오르는 등 ‘묻지마 급등세’를 타고 있어 주의보가 발령됐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016880)은 상승제한폭(29.93%)까지 오른 1,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웅진은 지난달 25일부터 주가가 꾸준히 올라 7거래일 만에 70.33%나 뛰었다. 이날 관계사인 웅진씽크빅(095720)도 23.39% 오른 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덕성(004830)(23.86%), 덕성우(004835)(14.65%), 서연탑메탈(019770)(10.76%) 서연이화(200880)(7.96%), 서연(007860)(6.4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NE능률(053290)이 상한가인 7,510원을 기록했다. NE능률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이날 윤 총장은 한 대권 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윤 총장의 출신 지역이나 학교·인맥 등을 바탕으로 형성된 테마주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과 계열사 웅진씽크빅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파평 윤씨 집성촌인 충남 공주·논산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전 총장 부친의 고향은 충남 논산이며 윤 회장의 고향도 충남 공주다. 영어 교육 업체 NE능률 역시 최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의 윤호중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점에서 테마주에 포함됐다. 이날 NE능률 측은 “과거와 현재 NE능률의 사업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다.

이외에도 덕성과 서연그룹주가 윤 총장 테마주로 분류된다. 덕성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혀왔는데 이들 기업 역시 지난해 “사외이사 등이 윤 전 총장과 동문은 맞지만 사업 관련성이 전혀 없다”는 내용의 해명 공시를 내놓기도 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실적과 관계없이 기대감만으로 급등하기 때문에 언제든 급락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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