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유진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가 시작되며 최근 백화점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면세점 역시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로 이익 측면에서의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조원, 898 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기저가 낮은 만큼 큰 폭의 이익 개선이 나타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본업인 백화점 부문의 성과를 주목해야 하는데 2월 기존점신장률은 +40% 수준으로 마감됐다”며 “지난해 3 월 실적이 역대 최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월 기존점신장률은 +50% 초과 달성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아무리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온라인 시장 성장률을 두 배 가깝게 상회하는 수치인 만큼 단기 주가 모멘텀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명품과 가전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외출 수요회복에 따라 의류 부문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수익성 역시도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은 184 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인하 및 사용권자산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감가상각비 개선 효과 때문”이라며 “여전히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며 다양한 이슈들(하이난 면세점, 보따리상 규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임은 분명하나 손익 측면에서의 바닥은 지나갔다”고 판단했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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