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공제기금 대출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 이로 인해 4,900여개 대출기업이 10억원 가량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중기중앙회는 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공제기금 금리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15일부터 공제기금 대출 중 가입자가 납부한 부금잔액 내 대출금에 대한 금리가 0.5%p인하된다. 위원회는 부금을 초과하는 신용대출금에 대해서도 신용등급별로 금리를 최대 1.5%p 인하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에도 대출금리를 0.6%p 인하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부금납부와 대출상환 유예 지원까지 더해져 4,909개 기업이 4,596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며 “올해 추가 금리 추가 인하로 10억원을 더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4년 출범한 중소기업공제기금은 부금과 정부출연금으로 조성된다. 11조원 규모의 대출을 중소기업에 지원해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막고 경영안정을 돕는다. 대출금리는 평균 7%대, 실질금리는 평균 5%대다.
/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