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문형 에어컨 1위 파세코(037070)가 올해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9일 파세코는 지난해 11월 창문형 에어컨 1차 초도 물량 베트남 판매에 이어 올해 2차와 3차 추가 물량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달 초 싱가포르에도 수출 계약을 맺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일체형 제품이지만 소음이 적고, 냉방 효과에 디자인까지 뛰어나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시장 침체 상황에서도 설치 기사가 방문하지 않고 자가 설치가 가능한 장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파세코는 동남아 지역 수주에 힘입어 해외 수출 전담팀을 설치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현재 칠레, 호주를 비롯해 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 수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세코 관계자는 “한국에서 제조되는 제품으로 저가 중국 생산품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높아도 현지에서 성능, 품질, 디자인이 호평을 받아 추가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며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수출물량 확보 및 수출국 확대에 적극적으로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세코의 창문형에어컨은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고 우수산업디자인상품으로 선정됐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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