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국내 최초로 통신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해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통신기술을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이 환경부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는 형광등 대신 LED를 사용하거나, 태양열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에너지원 변경을 통해 전력량을 절감하는 방식이 보편적이었다.
SK텔레콤은 3G·LTE 네트워크 장비의 하드웨어를 교체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하나의 장비로 통합 운영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지난 2019년 적용하기 시작해 지난 해 전국 78개 시 기지국과 중계기에 모두 적용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배출권 1만 톤은 서울 시내 약 7,600여 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사업담당은 "ICT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에 더욱 기여하고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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