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스포츠(123750)가 공격적으로 전기 자전거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자전거 수요 상승으로 실적 반전을 이끌어 낸 알톤스포츠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 브랜드 ‘이-알톤'의 신제품 ‘니모FD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니모FD 에디션은 알톤의 전기자전거 제품 중 가장 고사양 제품이다. 접이식 자전거로서 자동차 트렁크 수납이나 대중교통 연계가 가능하다. 회사는 올해 니모FD를 포함해서 코디악, 벤조 등 전기자전거 12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기자전거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 기술도 향상됐다. 기존 모델에 적용된 배터리 용량의 2배 이상 큰 12A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중장거리 주행에 적합하게 설계했다.
자전거 수요 감소에 2015년부터 5년 간 영업적자를 보인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2억원을 보이며 흑자로 전환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가성비까지 갖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