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카스를 투명병으로 교체했다. 투명한 병을 통해 맥주의 청량함을 시각적으로 극대화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이에 녹색병으로 교체한 하이트진로의 테라 돌풍을 투명병의 카스가 잡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오비맥주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스 리뉴얼 제품인 ‘올 뉴 카스(All New Cass)’를 선보였다.
유희문 마케팅 네셔널브랜드 부사장은 “맥주는 음용하는 순간뿐 아니라 시작적인 효과도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워진 카스는 투명병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병을 채택할 수 있었던 것은 제조 기술과 품질 보증에 대한 오비맥주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병을 좀 더 날렵하게 바꿔 미학적인 즐거움을 더했고 블루 라벨도 황금색 맥주컬러와의 대비를 통해 청량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도 라벨에 적용됐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육각형 모양 온도센서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 모양이 나타난다. 맛은 동일하다. 다만 카스는 “카스의 콜드 브루 제조 공정에서 완벽을 기했다”며 “올 뉴 카스는 0도씨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한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병에 대한 제품 변질 우려에 대해선 ‘기우’라는 게 오비맥주의 입장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미 투명병인 오비맥주의 카프리가 출시돼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며 “투명한 병에서도 제품 변질은 없을 것이다. 특별히 정제된 홉을 사용해 투명병에서도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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