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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 주춤하자…은행株도 ‘숨고르기’

KB금융 -3%·신한지주 -1.2%

"금리 상승 불가피…비중 확대를"





금리 급등 현상이 한풀 꺾이자 은행주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경기회복이 이어지면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전히 은행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105560)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8%(1,600원) 하락한 5만 400원에 마감했다. 장 중 5만 200원까지 하락하면서 5만 원 선이 깨질 가능성도 보였지만 장 후반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면서 장을 마쳤다. 신한지주(055550) 역시 전날보다 1.27%(450원) 하락했으며 우리금융지주(316140)하나금융지주(086790)는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최근 보여줬던 급등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은행주와 함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던 보험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DB손해보험 주가는 이날 1.94% 하락했으며 메리츠화재(000060)(-2.2%), 미래에셋생명(085620)(-0.84%), 삼성생명(032830)(-1.89%) 등의 주가도 소폭 내렸다. 은행주는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2월 초 3만 5,000원대였던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한 달여 만에 4만 1,600원으로 18.3%가량 올랐고 KB금융도 19.7% 상승했다. 신한지주(11.1%), 우리금융지주(12.9%) 등도 10%의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로 바뀌었고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채 금리 급등을 고려해 오는 2분기 채권 매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소강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CB의 조치로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에서도 JP모건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은행주에 대한 기대감을 접을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금리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경기회복이 지속되면 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며, 이로 인한 은행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인 데다 실적 개선 가능성도 큰 점에서 은행 등 금융주 전반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 업사이드(상승 여지)는 크지 않겠지만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에 이어 실적과 배당, 제도 개선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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