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요 증권사들은 경제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화학주와 함께 성장이 지속 중인 친환경주를 추천했다. 화학주 중에서는 효성화학(298000), 친환경주로는 에코프로(086520)가 지목됐다.
14일 하나금융투자는 효성화학에 대해 “PP(폴리프로필렌) 가격 강세로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1·4분기에는 PP/DH(폴리프로필렌 탈수소설비), TPA(테레프탈산) 관련 일회성 손실 제거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친환경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를 추천했다. 에코프로에 대해 "탄소·온실가스 배출 저감 장치 등을 담당하는 친환경 사업부의 연간 순이익이 300억 원으로 전망되며 친환경 부문 및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 지분 가치를 고려하면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연간 당기 순이익은 958억 원으로, 친환경 사업부가 그 중 30%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조정장 속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은행주 중에서는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추천주로 제시됐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주도 추천됐다. 하나금융투자는 “D램 가격 반등 및 낸드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SK증권(001510)은 반도체 장비주 한미반도체(042700)를 제시했다. 반도체 후공정 필수 장비인 ‘비전 플레이스먼트’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설비 투자 증가에 따른 낙수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는 진단이다.
그 외에 SK텔레콤(017670), 엔씨소프트(036570), 금강공업(014280)이 추천주에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주당 배당금(DPS)이 1만 원에서 1만 1,000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며 원스토어 IPO(기업 공개)를 필두로 약 20조 원에 달하는 자회사 가치 반영이 예상된다는 게 유안타증권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게임의 매출이 안정적인 가운데 올해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IP 활용 신작 모바일 게임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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