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목적 층으로 갈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 접촉으로 인한 감염병 전염, 오염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6일 현대엘리베이터는 IR 센서(적외선 센서) 기술을 적용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목적층을 입력할 수 있는 비접촉 버튼 ‘에어 터치(Air Touch)’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뢰성 테스트를 마친 동사는 이달 말부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어 터치는 목적층 호출 버튼 측면에 장착된 센서가 버튼 전면부(14~20㎜)의 움직임을 인식해 작동한다. ‘원바(One Bar)’ 타입과 ‘투바(Two Bar)’ 타입 2종으로 엘리베이터 사양이나 현장 디자인 특성 등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기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도 추가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범용성이 높다.
기존에 개발된 엘리베이터용 비접촉식 버튼은 각 버튼마다 IR 센서를 적용한 방식으로, 청소시나 시각 장애인이 점자를 인식하기 위해 접촉하는 경우도 모두 층 등록으로 인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에어 터치는 위치 인식 방식을 적용해 이런 오류를 완벽하게 개선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IR 센서로 승객의 손가락 움직임을 인식하고 제어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버튼 없이 가상의 층 버튼을 적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목적층 입력 시스템 구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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