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현지 시간) 17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하락했다.
16일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7.51포인트(0.39%) 내린 3만2,825.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23포인트(0.16%) 하락한 3,962.71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11.86포인트(0.088%) 오른 1만3,471.57에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들은 FOMC의 결과를 주시했다. 월가에서는 국채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증시하락 요인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도 이날 연 1.62%를 웃돌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금리상승에 따른 기술주에서 가치주, 순환주로의 자금이동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날 애플(1.27%)과 알파벳(1.43%) 등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의 주가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졌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국제유가는 유럽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혼선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9달러(0.9%) 하락한 64.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면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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