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기아가 지난달 유럽 시장 침체에도 전기차 판매 증가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 대수는 총 6만878대로 전년 동기대비 19.1%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2만505대(-23.0%), 기아가 3만1,373대(-15.0%)를 판매했다.
유럽 시장 전체의 판매 대수는 85만170대로 같은 기간 20.3% 뒷걸음질 쳤다.
전기차 판매대 수는 6,727대로 전년 동기보다 23.0% 증가했다. 코나EV가 2,934대, 니로 2,705대 등이 팔렸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 침체로 현대차·기아 유럽 판매도 19% 감소했으나 상대적 선방으로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7.2%로 전년 동기(7.1%)보다 소폭 상승했다.
차종 별로는 투싼이 1만705대, 코나가 7,140대, i30가 4,592대가 판매됐다. 씨드, 니로, 스포티지는 각각 8,079대·5,521대·5,339대가 판매됐다.
1~2월 누계 기준 현대차·기아의 판매대수는 12만3,278대로 전년 동기대비 20.4% 감소했다. 유럽 전체 시장은 169만3,059대로 같은 기간 23.1% 감소했다. 1~2월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7.3%로 나타났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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