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071460)가 모든 종류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 개발을 완료하고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추가로 받으면 곧 정시 출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니아딤채는 18일 초저온 백신 보관용 냉동고 ‘메디박스’(MEDIBOX)의 상표 등록과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이 끝났다고 발표했다.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식약처 인증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위니아딤채는 메디박스가 백신 이송·보관에서의 적정온도 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 배터리팩을 사용해 3~4시간 동안 초저온 유통과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부 온도 변화는 외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송·보관 중 온도 이탈도 방지할 수 있다.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는 용량 90L, 무게 65㎏로 소형에 속하지만 1대당 1만 8,000명 분 백신을 저장한다. 소형 화물밴, 카트 등으로도 운송할 수 있어 동네 병·의원 등 접종 최종기관까지 백신 전달이 가능하다. 400L급 중대형 초저온 냉동고는 별도 배터리팩 사용을 못해 이동이 제한되는데 메디박스는 그런 단점을 없앤 것이다.
저장온도는 영하 80℃에서 영상 10℃를 지원한다. 영하 70℃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이나 영하 20도가 보관 조건인 모더나 백신을 모두 만족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영상 2~8℃로 냉장보관하면 된다. 백신마다 다른 보관온도를 선택하는 메뉴도 내장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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